“철저한 고증 아래” 이준익이 귀 기울인 ‘박열’이란 잔물결

August 1, 2017

이준익 감독의 손에서 또다시 대단한 수작이 탄생했다.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이다.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라디오스타’, ‘황산벌’ 등 한 시대에 국한하지 않고 자유로이 넘나들며 장르의 깊이와 다양성을 드넓게 파헤친 이준익이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했던 ‘사도’,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 열사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담하게 뭉쳐놓은 ‘동주’, 가랑이 속 권력을 힘껏 조롱한 ‘왕의 남자’까지. 이준익이 그려낸 역사는 한이 서린 울분, 뜨거운 열망, 옳음을 향한 투쟁 그 모든 것들이 응집되어 한 스크린 안에 온전히 담겨있었다.

 

영화 ‘아나키스트’(2000)을 제작 준비 중이던 이준익 감독은 자료 조사 과정에서 수많은 독립투사 가운데 박열이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된다. 고등학생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을 목도한 후 일본 제국주의에 거세게 투쟁했던 한 청년에게 매료되었고 그의 삶과 가치관을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알리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20년을 공들인 끝에 이준익은 영화 ‘박열’을 통해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신념을 불꽃 마냥 펼쳐냈다. 대신, 극적인 과장과 정형화된 시대극 프레임을 완전히 넘어서서 ‘90% 고증’이라는 자신감 있는 정공법을 택했다.

 

박열을 향한 이준익 감독의 애정도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인터뷰 시작하기에 앞서 연신 ‘가네코 후미코’의 자서전을 읊으며 관객들이 이 영화의 본질을 꿰뚫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의 영혼은 이미 박열에게 오롯이 잠식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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