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인터뷰[단독]

October 31, 2017

지난 10월 13일  미국 뉴욕, 시카고, 로스엔젤레스, 벤쿠버, 토론토 등 북미 지역 주요 10개 도시에서 개봉하여 해외의 많은 관객이 상영관을 찾았다. LA현지 케이매거진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남윤지 기자가 이메일을 통한 강윤성 감독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사진제공 : 맥스무비>

 

질문 / Yoonji Nam기자 :

제가 리서치 하면서 알았는데 물리학을 전공 하셨다고 읽었습니다. 영화와 storytelling 을 항상 좋아하셨는지요? 언제부터 영화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셨나요? 만약에 있으셨다면 어떤 영화를 보고 나도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하셨나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대학시절 영화 동아리에 들어가면서부터 영화연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1992)을 보고 영화 연출과 각본을 같이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이전에는 영화를 그냥 즐기는 수준이었는데 당시로서는 신선한 내용 전개에 제가 꼭 시나리오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다큐멘터리를 하셔서 이번 영화의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범죄도시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어떤 의미를 느끼기를 바라세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제가 데뷔 준비기간이 좀 길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여러 영상 작업을 했는데 그 중 다큐멘터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큐 작업을 하면 인물의 자연스러움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에서 진짜 같은 리얼리티를 끄집어내려고 하죠. 영화는 관객들이 믿게 하는 작업입니다. 범죄도시를 본 관객들이 이 이야기를 믿고 즐겼으면 합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지금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관계가 안 좋은 상황인데 스토리가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요. 영화 개봉에 있어 걱정을 하셨나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전혀 그런 걱정은 없었습니다. 우리 영화는 과거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다만 장소가 중국동포 거주지일 뿐 그 시대의 환경을 진짜같이 꾸미려고 했고 범죄물보다는 형사영화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범죄도시 영화에서 만족하는 상황과 아쉬운 점을 말씀해 주세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전체 스텝, 배우들의 영화에 대한 집중력과 앙상블, 팀웍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자기 역할에 대한 고민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있는 인물들이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장면부터 형사 마동석 배우의 액션 연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액션 영화에 대한 commitment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거의 액션 장면인데 심각한 사고가 있었나요? 다른 힘들은 점이 있었나요? 어떻게 풀어 가셨나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사실 많은 액션 씬이 있어서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이도 큰 액션 씬에서는 긴장한 만큼 별다른 사고가 없었는데 소소한 액션 씬에서 배우들의 작은 부상이 발생했습니다. 얘를 들면 도승우(임형준)가 아내 안혜경(유지연)과 집안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도승우는 연기에 심취한 나머지 밥상을 걷어찼는데 발등에 금이 가는 사고가 있었고 안혜경은 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받아 이마에 혹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들의 손가락 골절 등의 사고가 있었는데 더 큰 상처가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윤계상 배우는 깡패킹 역할 장챈 인데, 원래 1997년도 옛날 한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지” 생각했는데 역할을 너무 연기를 잘해서 그런 생각을 아예 멈췄습니다. 감독님이 그전에 윤계상 배우와 일해본 적이 있나요? 이 영화 찍으면서 콜라보레이션은 많아 썼나요? 윤계상 배우의 연기 소화능력이 놀라 시지 않았나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윤계상씨와는 이번이 첫 작업입니다. 윤계상씨 캐스팅 이전에 계상씨가 출연했던 영화 <풍산개>를 보며 강한 남자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계상씨와 작업하며 유명 가수였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계상씨는 철저하게 인물에 대해서 분석하고 고민하는 배우입니다. 그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촬영현장에서도 그 컷을 찍기 전까지 계속 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계상씨의 집중력은 정말 집요하고 놀랍습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이 영화는 실제적 사건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상상에서 덧붙인 스토리는 무슨 포커스로 이야기를 부르셨 나요? 범죄도시 리서치 하면서 놀라운 fact를 찾은 상황이 있었나요? 만약에 있었으면 그 놀라운 팩트를 어떻게 제작 하셨나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처음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것은 강력반 형사들이 하루 동안에 30여명의 범죄자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형사의 증언 중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밴을 몰고 나가서 미친 듯이 잡았다는 팩트가 단순하지만 좋았습니다. 그게 강력반이란 생각이 들었고 액티브한 요소가 상업영화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위성락(진선규)을 룸살롱에 유인해서 10여명의 일당들을 잡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감독님이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답변 / 강윤성 감독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마석도 형사와 장첸이 연길식당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형사팀과 장첸팀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 형사들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하는 이 씬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질문 / Yoonji Nam기자 :

바쁘신 스케줄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신 강윤성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10월 30일현재 '범죄도시'는 개봉 4주차인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47만6051명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서 10월 현재 '범죄도시'의 누적 관객수는 584만5075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 4위 기록뿐 아니라 개봉 5주차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범죄도시'의 흥행질주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맥스무비>

인터뷰기사  : Yoonji Nam LA(로스앤젤레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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