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변신, 한수아TV

January 24, 2018

디자이너 변신, 한수아TV | 이건 새로운 장르 얘기에요, 연기 말고 이어링

 

IT`S MY TURN. Accessory Maker, 한수아. 주렁주렁 한가득. 웃음 짓게 만드는 액세서리를 내민다. 장난기 넘치는 그윽한 눈을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디자이너 변신은 아니었다.

디자이너 변신, 한수아TV | 이건 새로운 장르 얘기에요, 연기 말고 이어링

볼드한 이어링이 인기다. 제가 만든 이어링 브랜드 아랑드랑도 화려하고 대담한 큰 디자인의 이어링만 내놓고 있어요. `뭘 좀 아는 언니들`은 평범한 걸 거부해요! (웃음) 처음엔 다들 "저걸 귀에 건다고?" "일상생활이 가능해?"라고 물어요. 근데, 착용하고 나면 꽉 찬 느낌을 주죠. 특히,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작고 화사하게 나와요. 다른 귀걸이는 착용 못 할걸요! 그러다 보니까 마니아층이 생겼죠. 하하.

아랑드랑 이어링? 아랑드랑 이어링 하면, 독특하다. 유치하다. 아기자기하다. 키치하다. 다양한 표현이 어울려요. 어쨌든 소비자들이 `한국에는 없던 장르다`라고 느끼는 이어링을 만드는 게 목표에요.

디자인 철학? 어릴 때 봤던 만화나 동화 속 이야기처럼, 귀엽고 유치한 게 기본 콘셉트에요. 하트 모양 제품이 특히 인기가 많은데, 진짜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디자인이거든요! 귀엽고 여성스러운 감성을 잘 풀어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영감의 원천? 어릴 때부터 패션 화보를 좋아했어요. 구성과 색감을 눈여겨봤는데, 저만의 경험으로 차곡차곡 쌓인 거예요. 이런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도움이 많이 돼요! 그리고 동화, 만화에서도 판타지적인 영감을 얻어요. 그러다 보니 기발하고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이 나와요. 

`파격` 하니까 생각났다. 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드레스. 사실 그토록 주목받을 줄은 몰랐어요. 보통 사진에 찍힌 모습보다도 키가 작은 편이에요. 제 신체 조건에 맞게 시원하고 이국적으로 보이도록 고른 드레스였는데. (웃음) 그래도 저는 행복했어요. 전혀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았어요. 여배우가 레드카펫에 설 수 있다는 건 어마어마하게 행복한 일이잖아요. 그 순간에 빛날 수 있다면 좋죠.

한수아의 취향 : 연기 & 이어링. 드라마나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요. 사랑스럽고 엉뚱하고 귀여운! 자연스럽게 저랑 닮은 장르를 쫓게 돼요. 저도 어려운 사람이 아니거든요. 단순하고 밝고 활발하고. (웃음) 이어링도 마찬가지예요. 발랄하고 사랑스럽고 때론 장난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하죠.

 

오랜 시간 배우로 머물렀다. 돌연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이유가 있나. 작정하고 변신을 시도한 건 아니에요. 제 취향의 이어링을 착용하고 싶었는데. 시중에는 없는 거예요. 처음에는 "에이, 그냥 내가 만들지 뭐"였어요. 제가 만든 이어링를 착용하고 모임에 나간 게 전환점이었죠. 지인들이 "수아야, 나도 귀고리 하나만 만들어줘"라며 칭찬세례를 해댔어요. 제 손으로 만든 선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주는 게, 기분 짜릿하던데요. (웃음) 이때부터 "내 귀고리는 하트를 빼줘! 큐빅을 크게 박아줘!" 하는 식의 주문 제작이 쏟아졌죠.

유연하게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한 거네. 모바일 시대의 기그경제(gig economy) 흐름도 한몫했다고 생각하나? 맞아요! 저 역시 모바일 시대의 흐름을 타 새로운 시도를 한 거죠. 인스타그램 마켓이 유행이잖아요. 처음엔 한두 개 이어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렸거든요. 꾸준히 하다 보니 명동, 압구정 편집숍에서 입점해달라며 연락이 왔어요. 수입이 따라오니 즐겁게 작업에 점점 몰두하게 됐죠.

배우 출신 디자이너로서의 강점? 현장 감각? (웃음) 액세서리가 필요한 때를 정확히 알고 있어요. 파티나 카메라 앞, 무대, 그리고 일상에서. 시각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점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취미 생활이 제2의 직업으로 이어졌다. `금손(손재주가 있는 사람을 칭찬하는 말)`이란 유행어도 있잖나.

평소 손으로 만드는 작업에 재능이 있던 편인가? 손재주가 있는지는 최근에야 알았어요. 아랑드랑 개장 후에는 한 번에 50개 정도의 이어링을 만들어야 했어요! 처음에는 하나 만드는데 꽤 오래 걸렸거든요. 계속 만들다 보니, 나중에는 몇 분 안 걸리더라고요. 작업 테이블에 앉아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연결해볼까.` 하다가 이것저것 차근차근 구상해나가다 보면 제 안에 잠재되어 있던 것들이 표출되는 걸 느껴요. 이거 타고난 건가요. (웃음) 

 

아랑드랑 탄생도 벌써 1년째다. 동생과 함께 운영 중이라고. 아랑드랑 주얼리 디자이너로 처음 나선 게 2016년 12월이니. 어느덧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째에요. 요즘은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원래는 혼자 시작했지만, 이제 쌍둥이 동생과 함께 운영 중이죠. 저 본명이 박아롱이고, 쌍둥이 동생 이름은 박다롱이에요! 아랑드랑 이름 탄생 비화인데. (웃음) 동생은 제 매니저 겸 스타일리스트 역할도 하곤 했어요, 동생은 정말 뚝딱 하면 작품을 만드는 타고난 금손이에요! 빠르면서도 세밀하죠.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있나? 해외 중에서는 중국 시장에 관심이 있어요. 중국 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왕홍 얘기가 많이 들려와요. 중국 분들은 한국 아이돌이나 배우가 착용했던 이어링에 관심이 많아요. 저도 국내 연예인 협찬 경험을 활용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맞다. 걸그룹도 착용했다고. 따로 광고를 안 했는데도 아이돌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연락을 주세요. 트와이스 담당 팀에서도 한번은 협찬 요청을 했어요! 우주소녀가 명동에서 콕 집어가 착용했던 제품도 제가 만든 이어링이었답니다. 화려하다 보니 무대용 액세서리로 좋죠. 현재는 협찬은 보류 중이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요. 수작업 이어링이다 보니 망가져서 돌아올 때가 많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생각 중이에요.

주요 타깃? 주로 20대, 30대가 소비층이에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10대 분들도 요즘 부쩍 늘었고요!

자유롭게, 앞으로의 계획. 배우로서든, 디자이너로서든. 저에게 연기란 10년 넘게 걸어온 길. 2009년 정식데뷔 하기 전, 중학교 때부터 작은 역할을 맡아왔으니까 이젠 일상이죠. 반면, 이어링 디자인은 제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저만의 작업이에요.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저한테 맞아요. 처음부터 `뭔가 대단한 걸 할 거야` 이런 건 아니었어요. 연기는 지금까지 늘 제가 해왔던 거라, 습관이 됐고. 이어링 작업도 무던하게 나아가려고 해요. 꾸준하게 하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할 때 얼굴이 부어도 귀고리 때문에 갸름하고 화사해 보이는 것도 좋고. (웃음) 작품이 없을 때는 재충전할 수 있도록 곁을 내주는 친구 혹은 연기에서 풀지 못한 갈증을 풀어낼 수 있는 통로가 돼주니까. 문득, 연기에 대해 영감을 얻을 때도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모바일 시대. MCN 플랫폼 티비텐플러스에서만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 모바일 방송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근데 막상 시작해보니 오히려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배우라는 만들어진 이미지를 벗어나 크리에이터로, 이미 내가 가진 것들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이어링뿐 아니라, 일상에 묻어나는 저만의 감성을 보여드리고 개인 한수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또 다른 세계의 필모그래피를 쌓는달까. 

아, 이어링 제작 과정 공개도 괜찮아요? 작업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요. 시청자분들께 조언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설레는데요. 또 봐요. 우리! 

 

※ <디자이너 변신, 한수아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기사제공 한경TV텐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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