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아티스트 차홍

August 17, 2018

‘긍정 화법’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헤어 아티스트 차홍

‘긍정 화법’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헤어 아티스트 차홍.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성공을 거뒀지만 차홍은 아직도 스태프 때와 똑같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아마도 그녀가 언제나 앞서가는 이유일 것이다. 

 

그간 수많은 연예인들의 헤어를 전담했는데, 기억나는 일이있다면.

배우 고소영의 헤어 스타일을 지금까지 6년간 담당했다. 장동건 씨와 결혼한 후부터는 부부와 아이들의 헤어까지 담당해오고 있는데, 소영 언니가 도도한 이미지와는 달리 정말 마음이 따뜻하다. 내가 고양이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을 알고여행갔다가 선물로 사 왔더라. 소영 언니의 자상한 면모를 느낄때면 언제나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의학 전문가 홍혜걸, 여에스더와 함께 ‘뷰티 어벤져스’로도 출격했었는데 어땠나.

뷰티와 의학 계열 전문가들이 팀워크를 이루는 것은 새로운시도라 굉장히 재밌다. 그래서 촬영할 때도 항상 즐기는 마음으로 임한다. 특히 정샘물 원장님이랑은 같은 분야에 있어서 그런지 서로 할 얘기도 많아서 정말 즐겁다.

SNS를 보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편인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그리고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고객들을 만나다 보니 보다 깊고폭넓은 소통을 하고 싶어서 다독을 한다. 헤어 디자이너도 고객이 처음 꺼내놓은 말에서 대화를 풀어나갈 힌트를 얻어야한다. 예를 들어, 심리학자인 고객이 왔을 때 심리학 서적을평소에 읽어 놨다면 헤어 디자인을 제안할 때도 좀 더 고객입장에서 제안드릴 수 있다. 

 

보통 헤어숍에 오면 일상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나기마련인데, 남다른 소통 방식인 것 같다.

나는 헤어 디자이너들에게 인성·지성·감성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문학 강사를 초빙해서 차홍 디자이너들에게 수업을 열어주기도 하고, 전시회 등 예술·문화 답사를 통해 감성을 깨우칠 수 있는 수업도 한다. 디자인이라는것 자체가 사람을 향해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있어야 그 사람만을 위한 아름다운 디자인을 할 수있기 때문에, 차홍 디자이너들의 내면에 항상 감성이 가득 차있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긍정 여왕’으로도 사람들에게 화제였다. 어떻게 그렇게 긍정 마인드를 한결 같이 유지할 수 있나.

오프라 윈프리가 매일 감사 일기를 쓴다고 하지 않나. 나도매사 사물을 바라보는 포인트를 ‘감사함’에서 찾는다. 캐모마일 차를 따뜻하게 마시는 순간, 누군가의 머리를 해주는순간 등 내게는 고마운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같은 헤어 스타일을 해도 더 세련되어 보이고, 스타일을완성하는 수많은 방법들을 알고 있다. 원래 노력파였나.

원래 아토피가 심해서 헤어 디자이너를 업으로 삼을 만한상태가 아니었다. 의사도 다른 길을 권유했다. 잠깐 고시원에 살았었는데 생활비도 부족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더라. 그런데 세상 끝에서 봐야 다른 세상을 만난다고, 남들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스스로가 최악의 궁지에 몰리니까 오히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돌파구들을 찾게 됐다. 나에 대한 믿음을 가졌고 많이 노력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크리스마스 이브 때도 연습했다. 지금 연습량도 스탭 시절과 다르지 않다. 항상 노력을해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성공에서 오는 불안감에서도 안도할 수 있고 잡념을 없앨 수 있는 것 같다.

 2016년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에서 전 세계 유명 헤어아티스트 중 트렌드를 선도하는 헤어 아티스트 9인을 선정하는 ‘2016 인터내셔널 헤어 아티스트팀’에 이름을올렸었다. 소감이 어떤가.

전 세계에서 메인이 되는 디자이너 9명을 뽑은 건데 한국인 최초로 선정돼서 영광스럽고 기쁘다.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지금 뷰티 에세이 출간을 목표로 글을 쓰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큰 돈이 들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뷰티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게끔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들을 전수하려고 한다. 뷰티 웹툰도 준비 중이다. 내가 헤어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해 본경험도 있다. 그래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아울러서 재밌는스토리로 전달하는 웹툰을 구상 중이다. 또 ‘헤어’하면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를 여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기사/케이매거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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