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서수경'

September 17, 2018

최고에서 최고로

15년 차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은 맡고 있는 연예인만 스무 명이 넘는다. 소녀시대의 수 영, 서현, 효연, 유리, 티파니, 써니와 가수 싸이, 소유, 그룹 AOA, 세븐틴, 배우 정혜영 과 이민정…. 정신없이 바쁘지만 항상 새로 운 일이 궁금하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를 오 래 생각하지 않는다. 내일 할 일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차기 때문이다. 최고 의 연예인들과 일하고 있지만 자신은 1등 스 타일리스트가 아니라는 서수경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담당하는 연예인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바쁠 것 같다.

최근에는 AOA의 컴백부터 정혜영의 드라마 출연, 세븐틴의 일본 데뷔, 싸이의 각종 행사 까지 맡고 있는 연예인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라 정말 바쁘다. 다른 가수들도 컴백을 앞두고 있고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도 관심이 많아 소셜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 방송인 이설과 유튜브를 통해 재미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내가 봐도 별걸 다 하는 것 같다.(웃음)    

 

관심사가 다양한 것 같은데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의 여자 아이들이 그렇듯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다. 막연하게 내가 만든 옷을 남들에게 입히고 싶다는 생각에 디자이너를 꿈꿨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 아닌가. 나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조합하는 데 강점이 있었다. 그러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내 성향과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꿈을 이뤘다.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었나?

지금과 달리 내가 대학에 입학할 땐 스타일리스트 관련 학과가 없어 의상학과에 진학했다. 졸업하자마자 학교 선배인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밑에서 일했다. 4년 동안 실장님에게 혼나면서 일을 배우다 보니 독립할 수 있는 환경과 능력이 갖춰졌다. 오랫동안 한 곳에서 꾸준히 일한 결과다. 어느 직종이던지 경력이 가장 중요하다. 아마 힘들다고 다른 곳에 옮겨 다녔으면 아직도 ‘만년 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다.     

 

소녀시대,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고민을 많이 하지 않는다. 이미 결정한 일을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 한번 결정하면 그대로 가는 거다. 그리고 중간에 절대 그만두지 않는다. 15년 간 담당했던 연예인 중 그만둔 사람은 2명밖에 없다. 독립한 뒤엔 일이 들어오면 금액이 얼마건 닥치는 대로 했다. 시작은 10만 원, 20만 원이었다. 이후 100만 원이 되고 점점 올랐다. 독립한 지 10년이 된 최근에서야 일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경력이 쌓이고 여유가 생기니 할 수 있는 것이지 처음부터 일을 가렸으면 현재 위치까지 올 수 없었다.

 

패션스쿨의 특임교수로 강단에도 오른다. 학생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실한 건 기본이니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최근 서옥 메이크업 원장과 특강을 한 적 있는데 그 분도 샵의 계단을 쓸고 커피 타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기본적인 일을 잘 해야 기회가 주어진다.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사회에 나오자마자 스타일링을 잘 할 수도, 시안을 완벽하게 만들 수도 없다. 사회 초년생 중 가장 빨리 치고 나가는 사람은 사소한 업무부터 잘해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왜 대학까지 나와서 이런 일을 해야 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아직까지 연예인들의 신발을 신길 때 무릎을 꿇고 신발 바닥을 손으로 턴 다음 신겨준다. 그게 뭐 어때서? 내 직업의 일부이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이제는 그들이 ‘그러시지 말라’며 말린다. 때가 되면 내가 낮추고 있어도 남들이 치켜세워주는 날이 온다. 스타일리스트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다. 그래서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정말 이 일이 하고 싶은지 자신에게 솔직해지라고 말한다.        

 

스타일링클래스로 일반인에게도 스타일링을 알려주고 있는데.

브랜드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대부분 비슷하다. 주로 고객들에게 그 시즌 브랜드의 옷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입으면 좋을지 설명한다. 특히 일반인이 입기 어려운 옷의 활용법을 알려주고 모델들의 착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조건 고객들이 직접 옷을 입게 한다.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스스로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브랜드 공부가 중요하다. 디자이너 또는 브랜드의 역사와 이미지를 공부하고 핵심을 잡아 수업 방향을 정한다. 예를 들어, 뷰티 브랜드의 수업이면 패션 트렌드와 그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방법을 연계해 설명한다. 사실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명품 브랜드 디올이 뭔지도 몰랐다. 샤넬, 루이비통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15년 간 몸으로 부딪치며 배웠다. 이젠 이 일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들은 알지만 아직도 직접 옷을 사가며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내겐 아이쇼핑도 일이고, 잡지는 바이블이다.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위한 노력은?

항상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많이 준비해 둔다. 골프나 필라테스, 수상스키, 보드 등 활동적인 취미를 즐긴다. 어떤 일이건 몰입해서 스트레스 받을 틈을 두지 않는다. 무엇보다 남편과 통화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남자가 집에 있기 때문에 퇴근길이 행복하다.(웃음)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하룻밤 자고 나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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