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한효주 한꺼풀 벗겨내다

November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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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14년 차 배우다. 주연 경험도 많고 흥행작도 여럿이다. 그런 그가 영 화 ‘인랑’을 찍고 나서는 “어려운 연기였 다”고 토로했다. 인랑’에서 그가 연기한 ‘이윤희’는 복잡미묘한 상황에 처해 갈 등하는 인물이다. 한효주는 “지금껏 자 리 잡고 있던 ‘틀’을 깨고 싶었다”고 했 다. ‘인랑’은 여러 모로 새로운 시도였다.   

 

 ‘이윤희’를 연기한 소감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했다.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틀을 깨기란 쉽지 않았다.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했다.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처음 했던 각오대로, 생각했던 것처럼 새로운 얼굴을 보여 드린 것 같아서 만족한다.

 

깨려고 했던 틀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계산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대로 동물적인 감각으로 하고 싶었다. 저를 유연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감독님이 입히려는 색깔이 잘 물들 수 있게 나의 바탕 자체를 하얗게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감독님을 믿고 저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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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은 ‘이윤희’ 캐릭터에 대한 색깔이 확고했나?

‘배우 한효주’의 새로운 얼굴을 꺼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계셨다. 촬영 전부터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저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감독님은 ‘섹시’한 이윤희를 원하셨다. ‘섹시’라는 게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캐릭터가 섹시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늘 고민하고 생각했다.

 

임중경(강동원) 옆에 누워있는 장면과 함께 도망치자고 말한 장면에서 ‘이윤희’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제대로 드러난다. 촬영할 때는 어땠나?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몰입하는 데 힘이 들었다. 촬영 전 날 잠을 못 잘 정도로 부담감이 있었다. 이틀 동안 나눠서 촬영했는데 첫째 날보다 둘째 날 더 몰입이 됐다. 장면을 찍으면서 이윤희에게 더욱 연민을 느겼고, 더 가깝게 느껴졌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너무 추워서 힘들었다.(웃음)

 

역할이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도 ‘인랑’을 선택한 이유는?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주저 없이 선택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만들어 갈지 과정이 궁금했다.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마냥 기뻤다. 결과나 평가에 상관없이 과정을 함께 했다는 게 좋았다. 촬영장에서 설렐 때가 많았다. ‘오랜만에 영화를 찍고 있구나’하는 설렘과,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후회 없고 만족스럽다.

 

이윤희는 임중경에게 첫눈에 반한다. 실제로는 어떤가? 이성에게 첫눈에 반한 적이 있나?

첫눈에 반했던 적은 없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편이다. 나는 그렇지 않지만 (남들에겐)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눈에 반해보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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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는 ‘감시자들’, 강동원과는 ‘골든슬럼버’, 김무열과는 드라마 ‘일지매’ 이후 다시 만났다. 세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일단 얼굴이 잘 생겼다. 인성도 훌륭하시고.(웃음) 강동원 선배와는 많은 장면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많이 의지했다. 정우성 선배는 작품에서나 사적으로나 언제 봐도 반가운 사람이다. 김무열 오빠는 오랜만에 함께 했는데 역시나 연기를 잘하고, 예전보다 좋은 쪽으로 변해 있는 걸 봐서 좋았다. 이들 중 정우성 선배가 제일 말이 많다.(웃음) 늘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관객의 입장에서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나? 강동원은 호러를 좋아한다고 했다.

호러는 못 본다. 잔상이 오래 남아서 힘들더라. 멜로나 휴머니즘이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최근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라는 작품을 재미있게 봤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유쾌한 영화다.

 

‘뷰티인사이드’ 제작사에서 2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뷰티인사이드’는 드라마 제작도 확정됐다. 2편에 출연할 마음이 있나?

2편 제작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연락이 없었다. 주인공이 바뀌나보다. 별로 마음에 안 들었나?(웃음) 제가 부탁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왜 저는 불러 주지 않나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첫사랑’을 떠올릴 법한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다. 탈피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그런 이미지인 줄 잘 몰랐다.(웃음) 좋게 봐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첫사랑이라는 게 소중하지 않나. 절대 잊혀지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배우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렸을 때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한 기운을 주는 사람이자 배우이고 싶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바랐던 대로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남에게 기운을 주려고 노력하기보다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변해가는 과정에 있다. 내 자신이 단단해지고 준비가 됐을 때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좋은 배우이고 싶다. 욕심이겠지만.

 

‘인랑’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나를 한꺼풀 벗겨냈다. 좋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연기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자신에게 소확행이란?

평양냉면이다. 먹을 생각을 하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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